[新노사문화 대상] 우수상(국무총리상)-경동도시가스 ‥ 26년간 무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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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도시가스는 울산과 양산지역에 도시가스(LNG)를 공급하는 회사다.
이 회사는 지난 77년 설립 이후 26년간 한번도 노사분규를 겪지 않을 정도로 협력적 노사관계를 자랑하고 있다.
올해도 '노사협력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실시한 덕분에 지난 7월과 8월 단 4차례의 협상끝에 임금 및 단체 협약을 마무리지었다.
그만큼 노사 상호간 신뢰가 두텁다는 이야기.
이 회사의 오래된 노사간 신뢰 및 협력의 전통은 열린 경영 체제와 근로자들의 근로의욕 고취를 위한 합리적인 인적자원 개발 시스템 등이 큰 역할을 했다.
우선 경동도시가스는 정기적으로 노사협의회와 경영설명회 등을 개최하며 회사의 중요정보를 노사가 함께 공유하고 있다.
인재양성심의위원회의 경우 각 직급별로 위원들이 참여토록 해 중장기 경영계획을 수립하는 등 근로자들이 정책 수립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할 기회를 열어두고 있다.
또한 사용자측과 근로자측으로 구성된 고충처리위원회에선 근로자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해주고 사내근로복지기금 출연을 통해 사원복지증진에 나서고 있다.
인적자원개발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한마음 연수,가스기술인 전문연수,품질경영시스템 교육 등을 실시하며 근로자의 직무능력을 향상시키는 한편 애사심을 심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다기능 기술자를 육성하기 위해 13개의 학습 서클을 운영하고 매년 1차례씩 '주제발표회'를 갖고 있다.
이 회사에는 기술사 3명,기능장 22명,산업기사 69명을 보유해 업계 최다 기술사를 보유하고 있다.
승진 등에 있어서도 공정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남녀간 호봉차이를 없앤 것도 특징이다
작업장 혁신을 통해 업무의 효율성도 높였다.
전 부서내 과장 대리 사원 등 62명을 대상으로 품질관리 개선 등에 관한 의견을 수렴해 포상하고 있다.
지난 2001년부터 올 9월까지 사내제안 제도를 통해 접수된 제안건수는 3백61건으로 전체 근로자의 참여비율이 평균 50%수준이다.
올 4월엔 토지 5천8백50평,건평 1천6백28평에 지상 4층 규모의 신 사옥을 완공,생산성 향상을 극대화했다.
또한 성과급을 지급할 땐 노사협의회를 통해 근로자의 의견을 수렴한 뒤 실행하고 있다.
매년 발생하는 이익은 특별 상여금으로 추가 지급하고 있다.
매년 노사화합선언과 한마음축제행사를 통해 참여와 협력의 상생의 노사관계를 구축할 것을 약속하고 있다.
매달 열리는 노사안전결의대회는 작업장 안전을 위한 다짐의 장이다.
이같은 노력은 곧바로 매출의 신장세로 이어져 2000년 50.3%,2001년 22.3%,2002년 6.2%를 각각 기록했다.
또한 2000년 울산시 산업평화상,가스안전유공 산업포장을 수상했고 2002년과 2003년에는 2년 연속 기업지배구조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