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4 11:24
수정2006.04.04 11:26
대진기계공업사(대표 강태욱)는 종이를 넣으면 자동으로 칼날이 회전해 신속하게 종이를 잘라주는 문서세단기를 국산화,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대진기계는 독일 등 선진국에서만 생산해오던 문서 세단기 개발에 착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친 끝에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문서 세단기의 생명인 커트 칼날의 편리성과 안전성을 높였다는 게 관계자들의 평가다.
대진의 커트 칼날은 형상과 열처리,연마 분야에서 매우 우수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회사측은 "칼날 개발 당시 형상기술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한데다 외국회사로부터의 과다한 로열티 요구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제 수입대체는 물론 선진국에 역수출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대진기계는 기어모터에서의 세단시 과부하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중소기업으로서는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의 연구개발비를 투입,기술개발에 온힘을 쏟았다.
이에 힘입어 투입된 용지가 과다할 경우 역회전돼 다시 나오게 하는 특수 기어드 모터를 개발했다.
이 회사는 지난 74년 자동윤전등사기 제조회사로 출발,종전까지 수작업으로 해오던 등사기를 자동화하면서 성장 토대를 마련했다.
그러던 중 80년대 복사기가 등장하면서 등사기가 사양화될 것으로 판단,문서 세단기로 사업을 바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