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카툰(인터넷 만화)의 대표적 성공사례인 정철연의 '마린 블루스'가 올해 최고의 만화로 선정됐다. 문화관광부는 '2003 대한민국 만화·애니메이션·캐릭터 대상' 선정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마린 블루스'는 만화 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했으며 애니메이션과 캐릭터 부문 대상에는 SBS의 '그리스 로마 신화-올림포스 가디언'과 부즈의 '뿌까'가 각각 뽑혔다. 총 67편의 작품이 경합을 벌인 만화 부문에서 우수상에는 심승현의 '파페포포 투게더', 박시백의 '만화조선왕조실록', 박성우의 '나우', 김광성의 '순간에 지다' 등 네 작품이 선정됐다. 최초로 온라인 투표방식으로 진행돼 관심을 모은 인기상의 경우 15일간 15만명이 참여,'궁'(3천2백31표) '열혈강호'(2천1백14표)가 뽑혔다. 애니메이션 부문에는 97편이 출품돼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장편부문 우수상에는 마고 21의 '오세암'이 선정됐으며 단편부문 우수상은 디앤앰커뮤니케이션의 '오늘이'와 아이타스카 스튜디오의 '강아지 똥' 등 2편이 차지했다. 또 아이코닉스의 '뽀롱뽀롱 뽀로로'와 애니멀의 '매디컬 아일랜드'는 각각 TV시리즈 부문과 웹·모바일 부문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캐릭터 부문에선 32개 출품작 중 '마시마로''아기공룡 둘리''마린 블루스''방귀대장 뿡뿡이''라그나로크''부비''멍크''홀맨과 친구들''뽀글이' 등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