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사출신 골프장사장 '화제' .. 뉴스프링빌CC 신용락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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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판사가 골프장 사장이 돼 화제다.
주인공은 지난 1일자로 뉴스프링빌CC(경기도 이천시 모가면) 대표가 된 신용락씨(43).
신 사장은 사법시험 28기(연수원 18기)로 89년 판사로 임용돼 약 10년간 법복을 입었다.
지난 98년 수원에서 변호사사무실을 열었으나 골프의 매력에 반해 남들이 부러워하던 생활을 제쳐두고 2000년 7월 미국 샌디에이고로 골프유학을 떠났다.
"골프에 입문한 것은 지난 94년입니다.그런데 골프는 늙어서까지 즐길 수 있는 게임이면서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고 빠지게 됐습니다."
그는 "무엇보다 골프볼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면서 "골퍼가 연습한대로,친대로 나가는게 골프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골프는 도(道)를 닦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하게 됐다.
신 사장은 샌디에이고 골프아카데미에서 2년동안 티칭 코스매니지먼트 클럽피팅 등을 두루 배웠다.
지난해 여름 귀국한 후 법무법인 '자하연'에서 최근까지 1년 남짓 변호사생활을 했다.
"지난 1년동안 샌디에이고에서 습득한 지식을 바탕으로 골프장 관련 사건을 주로 다뤄왔습니다.뉴스프링빌CC에도 법률자문을 해오다가 이번에 사장으로 발탁됐지요."
신 사장은 골프장 대표가 된 만큼 변호사직은 휴업했다.
전문경영인으로서 골프장 일에 몰두하기 위해서다.
"실무경험은 없지만 배우는 자세로 골프장을 운영하겠습니다.뉴스프링빌은 회원제 36홀,퍼블릭 9홀,파3코스 9홀 등 총 54홀 규모의 대형 골프단지로 재탄생했습니다.
하드웨어는 갖췄다고 생각합니다.손님 및 회원들에 대한 서비스 향상,원활한 진행,원칙적인 운영 등에 주력하겠습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