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 본사를 둔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성공신화'가 잇따르고 있다. 향토색이 뚜렷한 음식을 사업아이템으로 잡다보니 외식분야가 대부분이다. 사업초기에 프랜차이즈를 계획하지 않았지만 점포가 크게 성공하고 입소문을 타다보니 '전국 브랜드'로 거듭나는 경우가 많다. 경북 칠곡을 연고로 하는 교촌치킨이 대표적인 사례다. 1991년 '교촌통닭'으로 출발한 이 브랜드는 1995년부터 프랜차이즈를 시작,현재 전국에 가맹점수가 1천여개에 달한다. 교촌치킨은 이제 향토 프랜차이즈 수준을 뛰어넘어 국내 선두권 치킨전문점으로 급성장했다. 가맹점들의 평균 창업비용은 10평 기준 5천3백15만원(점포임대비 제외). 삼겹살 전문점 '연대장 삼겹살'은 강원도 철원에서 출발한 향토 프랜차이즈 브랜드다. 삼겹살의 고유한 맛에 한방재료를 첨가한 소스를 배합한 차별화된 고기맛이 이 브랜드의 경쟁력으로 꼽힌다. 창업비용은 20평 점포 기준으로 약 5천여만원(점포임대비 제외). 충남 예산에 본사를 둔 '양반숯불로치킨'은 특유한 소스맛을 내세워 전국으로 가맹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바돔 감자탕'은 인천을 기반으로 한 감자탕 전문 브랜드. 1996년부터 사업을 시작해 전국 가맹점수가 80여개에 달한다. '홍선생미술'로 유명한 홍선생교육은 본사 소재지가 경남 창원이다. 창업후 프랜차이즈사업을 바로 시작했으며 한문 논술 독서 수학 미술에 이어 올해부터는 성악프로그램까지 개발,전국으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미국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등에도 8개 가맹점이 개설됐을 정도로 국제적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커가고 있다. 대구를 기반으로 한 우동전문점 '장우동'도 전국을 무대로 프랜차이즈 사업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