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형 전 국방부 품질관리소장이 무기 중개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사실이 드러난 대형 공격헬기(AH-X) 사업은 국방부가 지난 2001년부터 오는 2008년까지 총 2조5백64억원을 투자해 세계 최고 성능의 대형 공격헬기 30∼40대를 도입, 2개 대대 규모로 전력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이 사업은 과다한 사업비에 대한 비판 여론과 시민단체의 반발, 실무 협상 지연 등의 이유로 연기된 상태다. 지난 2000년 이 사업에 참가 의사를 보인 업체는 미국의 보잉과 시코르스키, 벨 그리고 러시아의 카모프와 밀모스코, 프랑스와 독일 합작의 유로콥터, 남아공의 데넬 등 7개사다. 국방부는 2000년 10월 검토과정을 거쳐 보잉 아파치 롱보우 등 4개 기종을 대상 장비로 압축했다. 김수찬 기자 ksc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