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이 배동만 사장의 제안으로 특별한 송년행사를 갖는다. 올해 결혼한 사원과 배우자 36쌍을 초청해 12일 서울 이태원 본사 강당에서 결혼 축하를 겸하는 송년행사를 갖는다. 이 자리에는 배 사장을 비롯 전 임직원이 참석한다. 제일기획은 당초 이 행사를 조촐하게 치를 예정이었다. 배 사장이 사원들 결혼식에 일일이 참석하지 못해 미안하다며 한꺼번에 만나는 자리로 기획했던 것.그런데 동료 직원들도 늦게나마 결혼을 축하해 주는 게 좋겠다고 해 회사 행사로 바꿨다. 송년행사를 겸한 결혼축하 자리에서는 사원 부부들의 결혼사진과 프로필이 상영되고 소속 본부장 팀장 동료들이 몰래 만든 축하 영상 메시지도 방영된다. 행사장 벽면엔 청첩장들이 전시된다. 가장 인기를 끈 청첩장 주인공에겐 푸짐한 상품이 주어진다. 행사가 끝나면 상호이해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결혼사원 배우자들이 사무실 등 업무공간을 둘러보고 소속 팀별로 차를 마시며 얘기를 나누는 자리를 갖는다. 이달 말 결혼하는 양승원 대리는 "직장동료끼리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새 배우자들을 소개받을 수 있는 자리인 만큼 제일기획의 독특한 송년행사로 자리잡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