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폐수처리시설 전문업체인 아쿠아테크가 지난 95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매출이 1백억원을 넘어섰다. 조종복 아쿠아테크 사장은 10일 "올들어 현재까지 매출이 1백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올해 전체적으로는 1백10억원의 매출이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보다 42% 늘어난 규모다. 조 사장은 예상 순이익도 40% 가량 증가한 8억∼9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실적이 크게 늘고 있는 것은 5년 가까이 공공기관 중심의 마케팅을 강화한 것이 결실을 맺고 있기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1∼2년 전에 수주했던 오·폐수처리 신공법 공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된 것도 실적 개선 배경이라고 조 사장은 지적했다. 조 사장은 "내년부터는 하도급 수주 일변도에서 벗어나 공사 전체를 일괄 수주하는 형태로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올해보다 70% 이상 많은 1백80억원의 매출을 내년에 올린다는 계획이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