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거래소 상장기업의 배당수익률은 작년보다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10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3년 연속 배당을 거르지 않고 올 3분기까지 순이익을 낸 12월 결산법인 2백26개사가 작년 수준의 현금배당을 한다고 가정할 경우 지난 9일 기준 시가배당률은 4.59%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배당수익률(5.20%)보다는 0.61%포인트,국고채금리(4.91%)보다는 0.32%포인트 낮은 것이다. 증권거래소는 올해 상장사들의 주가가 전반적으로 상승하면서 상대적으로 시가배당률이 작년보다 낮아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이 3% 미만인 회사가 75개로 가장 많고 △3∼5% 미만 58개 △5∼7% 미만 46개 △7∼10% 미만 42개 △10% 이상은 5개다. 종목별로는 신대양제지의 배당수익률이 15.75%에 달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어 캠브리지(11.45%) 동부정밀화학(11.19%) 한일건설(10.35%) 조광페인트(10.14%) 순이다. 조사대상 기업의 주가는 11월 초부터 지난 9일까지 종합주가지수가 0.58% 하락한 것과 달리 평균 3.65% 올라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거래소 조사대상 2백26개사와는 별도로 지난 9일까지 16개사가 올해 현금배당 계획을 공시했다. 이들 기업 중에선 휴스틸의 배당수익률이 11.61%로 가장 높다. 이어 한신공영(10.42%) 중앙건설(9.90%) 하이스틸(9.70%) 삼광유리(8.38%) 순이다. 12월 결산법인의 배당을 받기 위해서는 26일까지 주식을 보유해야 한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