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도 남양주에서 공급된 단독주택용지 일반분양에 수천명이 몰려드는 등 청약열기가 달아오르는 가운데 수도권과 대전 인기 지역에서 단독택지가 잇따라 공급된다. 10일 한국토지공사에 따르면 대전 노은2택지지구에서 72∼1백4평짜리 51개 필지가 일반분양된다. 분양가는 1억3천만∼2억원으로 책정됐으며 무주택 가구주를 대상으로 하는 1순위 청약은 15일,2순위는 18일에 실시될 예정이다.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대규모 아파트단지를 접하고 있는 땅이 많아 입지여건은 좋은 편이다. 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에서는 택지지구로 지정되면서 보유 토지 등이 수용당한 협의 양도인들을 대상으로 단독택지가 공급된다. 60∼1백4평짜리 8백14개 필지가 선보이며 분양가는 2억3천만∼4억7천만원으로 책정됐다. 오는 15일까지 분양신청을 받아 18일 필지별로 위치를 추첨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이번에 공급되는 토지들의 입지여건이 비교적 뛰어난 편이기는 하지만 투자에는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토지들 가운데는 1층에 점포를 들일 수 없는 주거 전용 단독택지들이 많은 데다 점포 겸용 택지라 하더라도 경기부진의 여파로 수익률이 점점 떨어지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신한은행 고준석 부동산재테크팀장은 "수도권 택지지구 내 단독택지의 경우 평당 8백만원을 웃도는 부담스러운 가격 때문에 매수세가 현저하게 떨어진 분위기"라며 "웃돈을 노린 단순투자라 하더라도 매입 희망자를 구하기 힘든 '난감한'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