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북에 설립된 테크노파크(TP)가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창립 5년째인 대구TP와 경북TP는 올해 최우수 테크노파크 대통령상을 공동 수상하는 등 다른 지역의 테크노파크에 비해 뛰어난 기업육성실적을 보이고 있다. 대구TP(단장 홍대일)는 독자지원 모델인 파이플랜을 통해 첨단기업 육성의 발판을 다지고 있다. 해외마케팅 지원을 위해 최근 컴덱스쇼에 참관했다. 또 미국 IT연수를 실시하고 실리콘밸리에 공동비즈니스단을 파견했다. 대구TP산하의 경북대TP가 보육하는 대경인터컴 등 6개 업체는 지난해 총 49억원어치를 수출했다. CPU보드 및 초소형컴퓨터 생산업체인 맥산시스템(대표 백광)은 미국 캐나다 등에서 내년 중 45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전망이다. 대경인터컴(대표 이수혁)은 LCD모듈 10억원 상당을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컬러 콘텍트렌즈 분야에서 독보적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미광콘텍트렌즈(대표 김쌍기)도 홍콩 싱가포르에 20억원의 수출실적을 올렸다. 수중촬영 낚싯대 생산업체인 피싱캠(대표 김무중)은 미국 월마트에 1백만달러 수출오더를 받아냈다. 경북TP(단장 김희술)도 4만6천평의 부지 위에 본부동과 시험생산공장, 한국섬유기계연구소, 태양열에너지개발센터, 기업연구동(BLU연구생산공장) 등의 인프라 조성을 마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창립 이후 2백20여개 창업기업을 발굴 육성했으며 고용창출 1천5백80여명, 입주기업 총매출 9백20여억원을 달성했다. 입주기업들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LCD백라이트를 생산하는 테크자인은 30여억원의 투자를 받아 테크노파크 단지 내 1천5백평의 연구형 생산공장 건립을 완료했다. 유전자분석업체인 D&A, 수질 식품위생 분석업체인 영웅대구경북환경생명연구원 등도 5억∼2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기대 이상의 결실을 거두고 있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