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지난 11월 산업생산 증가율이 9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함에 따라 중국특수(China Effect) 관련주가 다시 조명을 받고 있다. 10일 증시에서 현대모비스LG화학이 각각 6.61%와 6.08% 상승한 것을 비롯해 현대자동차 포스코 등 중국 수출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자동차 휴대폰 컴퓨터 등의 수요급증에 힘입어 11월 중 산업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월(19.8%) 이후 가장 큰폭의 증가세다. 이에 대해 대우증권은 '중국특수 수혜주' 자료에서 중국경제가 내년에 정부의 긴축정책으로 일시 둔화될 수 있지만 2020년까지 연평균 7∼8%의 고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휘권 대우증권 연구원은 "올해 중국경제의 핵심 성장동력이 수출이었으나 내년에는 내수가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중국 내수시장의 직접적인 수혜업종인 자동차 핸드폰 음식료 업종에 대한 투자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서부개발 프로젝트 등 국책사업의 수혜업종인 철강 화학 기계와 물동량 증가에 따른 수혜업종인 운송과 조선업종도 중국특수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우증권은 중국특수 수혜주 '베트스 10'으로 현대차 현대모비스 농심 인탑스 웹젠(이상 내수시장 확대 수혜주),포스코 LG화학 대우종합기계(국책사업 수혜주),한진해운 현대중공업(물동량 증대 수혜주) 등 10개 종목을 꼽았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