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車.IT.해운 투자유망"..골드만삭스 한국증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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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연말에는 자동차 정보기술(IT) 해운 화학주가 유망하며 내년 상반기 중 주가지수는 900선까지 오를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10일 한국의 수출 호조와 중국 효과를 감안,한국증시를 이 같이 전망했다.
골드만삭스 티모시 모 아시아·태평양 투자전략가는 이날 중국과 내수 회복을 내년 투자 유망 테마로 제시하면서 아시아증시 강세론을 점쳤다.
특히 중국 수출비중이 높은 한국기업들의 실적이 눈에 띄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한국증시에서 자동차 기술 해운 화학 은행주에 대한 투자비중 확대를 제시한 반면 에너지 필수소비재 유틸리티 통신 자산주에 대해서는 비중 축소를 권고했다.
티모시 모 투자전략가는 "한국기업은 아시아 다른 국가 기업보다 특히 중국의 수요에 민감해 중국 성장률이 회복될 것으로 보이는 내년 전망이 밝은 편"이라며 "1분기 중 내수경기 회복도 기대돼 주가가 조정을 받고 있는 올 연말 주식을 매수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한국증시의 최대 변수로 세계경기 추세와 함께 높은 가계 부채를 꼽았다.
임태섭 전무는 "경기 회복강도와 속도에 대해서는 아직 염려스러운 점이 많다"며 "가계 부채가 높은 수준 등을 고려할 때 소비가 얼마만큼 되살아날지가 내년 한국증시의 최대 변수"라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이 중국 효과에 힘입어 6.0%에 달해 잠재성장률을 웃돌고 내수도 6.4%의 성장률을 이룰 것으로 예측했다.
또 내년 한국증시의 주요 테마로 △설비투자 반등 △가계부채 안정화와 내수 회복 △중국 효과 △재벌비자금 수사 △북한문제 등 정치적 불확실성 등 5가지를 제시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