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아남, 내년 6585억 투자..2005년 매출 목표 1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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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아남반도체는 10일 제주 그랜드호텔에서 기업설명회(IR)를 갖고 내년 신규설비 등에 올해보다 2.7배 가량 늘어난 6천5백85억원을 투자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오는 2005년에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이루면서 매출 1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동부아남은 최근 파운드리(반도체 수탁가공) 수요가 늘어나면서 설비확충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내년에 △충북 음성군의 상우공장 기계설비 확충에 5천5백98억원 △부천공장 증설 8백76억원 등 모두 6천5백85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2005년에도 두 공장에 3천2백41억원을 투입하는데 이어 2006년에 5천4백17억원 등 향후 3년간 1조5천2백43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동부아남은 또 지난 10월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이 흑자를 기록했으며 올해 연간 매출은 3천2백7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8%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내년에는 6천4백75억원,2005년에는 1조원,2006년 1조3천5백33억원의 매출을 각각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으며 2005년부터 영업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 관계자는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 도시바 NEC 등 기존 고객 외에 삼성전자와 필립스가 추가됐고 일본의 샤프와도 제휴를 통해 이미지센서 등을 공급할 계획이어서 향후 5년간 이들 신규 고객으로부터 5조9천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부아남은 내년부터 삼성전자에 LDI(LCD구동칩),필립스에는 DSP(디지털신호처리칩)를 공급할 예정이다.
조일훈·양준영 기자 ji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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