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양선박이 선박금융을 통해 70억원의 매각이익을 확보했다. 10일 세양선박은 보유자산인 케이프사이즈급 선박을 운용리스로 전환하는 선박금융을 통해 1백억원(8백33만달러) 규모의 자금을 확보했으며,회계상으로는 70억원 상당의 매각이익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세양선박 임병석 회장은 "이번 매각 이익으로 올해 순이익이 당초 예상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실적을 낙관하고 있어 내년부터는 주주들에게 배당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존에 금융리스로 도입한 선박을 산은캐피탈에 매각한 후 운용리스로 전환해 그 매매차액인 1백억원을 현금으로 유입한 것"이라며 "해당선박은 매각한 이후에도 6년간 운용리스를 통해 세양선박에서 계속 사용할 권리를 가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