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레전자-KTB네트워크 컨소시엄, 이트로닉스 인수 우선협상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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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레전자-KTB네트워크 컨소시엄이 이트로닉스(옛 해태전자)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인천지방법원 파산부는 이레전자-KTB네트워크 컨소시엄을 법정관리 중인 이트로닉스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로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인수 금액은 8백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레전자-KTB네트워크 컨소시엄은 3영업일 이내에 인수대금의 5%를 보증금으로 납부하고 5영업일 이내에 이트로닉스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게 된다.
이후 실사과정을 거친 뒤 관계인 집회와 법원 승인을 받아 내년 3월께 본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인수자금은 양사가 같은 비율로 분담키로 했다.
이레전자 관계자는 "KTB는 투자목적이 강한 만큼 이트로닉스의 경영권은 이레전자가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KTB와 이레전자는 이트로닉스의 지분을 각각 49%,51%로 나누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레전자는 이트로닉스 인수를 통해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트로닉스가 인켈 셔우드 바텔 등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오디오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어 자사의 PDP TV 등과 결합하면 홈시어터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계산이다.
이트로닉스는 외환위기 때인 지난 97년 부도가 난 뒤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오디오 홈시어터 중계기 PCS단말기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 매출 3천억원에 영업이익 27억원을 기록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