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돌문화를 즐기려는 현대인들이 증가하면서 돌침대 수요도 늘고 있다. 이 같은 돌침대의 수요 증가 속에서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대표적인 돌침대 생산업체가 수맥돌침대(대표 이경복)다. 이 회사는 서울에 본사와 공장을 두고 있다. 이경복 대표는 "불황 속에서도 돌침대를 찾는 사람이 꾸준히 늘어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맥돌침대는 올 들어 잇달아 상을 받았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31회 세계발명품대회에서 금상과 특별상을 수상했고 과학기술부가 주최한 과학기술전국대회에서는 과학기술부 장관상을 받았다.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17회 세계천재발명품대회에서도 금상을 탔다. 수맥돌침대는 자사가 만든 돌침대가 건강에 해롭다고 알려진 수맥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이유로 2001년에는 식품의약품안정청으로부터 의료용구로 허가받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9월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의료기 인증을 받았다. 또 ISO 9000 인증,우수 제품(GQ) 인증,전자파환경 인증 등 각종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수맥돌침대는 신제품으로 돌침대와 매트리스침대의 기능을 살린 '듀얼 침대'를 내놓았다. 이 침대는 돌침대와 매트리스침대를 하나로 결합한 것으로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잠자리를 선택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이 대표는 "듀얼 침대의 반응이 좋아 올 연말까지 2천세트 이상 팔릴 것 같다"고 전망했다. 특히 돌침대의 둔탁함을 없애기 위해 모던스타일의 디자인을 가미했고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수납공간도 늘렸다. 이 회사는 한 번 구입한 고객에게는 평생 무료 애프터서비스를 해주는 '그린서비스제'를 실시하고 있다. 수맥돌침대가 전국에 대리점을 두지 않고 본사에서 고객을 직접 관리하는 것도 평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주기 위해 호두나무 단풍나무 체리나무 등을 이용한 50여종의 다양한 돌침대를 생산하고 있다. 수맥돌침대는 내년부터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하기로 했다. 내년 3월 중국의 베이징 하얼빈 등 2곳과 러시아 모스크바에 지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회사측은 현지 교민과 병원의 환자치료용으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차적으로 내년 한햇동안 30만달러어치를 내보내겠다는 전략이다. 수맥돌침대는 내년에 신상품으로 '이동식 돌침대'를 선보이기로 했다. 이 대표는 "기존의 돌침대는 너무 무거워 혼자서 옮길 수 없다"며 "이동식 돌침대는 혼자서 이동시키는 데 어려움이 없다"고 설명했다. 수맥돌침대는 올해 독거노인과 장애인을 위해 3억원을 불우이웃성금으로 기부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지난 10년간 남몰래 불우이웃돕기 한 사실이 알려져 김수환 추기경으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이 회사는 올해 매출 1백억원을 무난히 넘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02)777-4888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