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침대(대표 안성호)에 올해는 유난히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다.
올 1월 안성호 대표가 취임하면서 본격적인 2세 경영체제를 구축한데다 설립 40주년을 맞는 해였다.
이에 따라 사내 시스템과 제품 컨셉트 등에도 많은 변화가 따랐다.
에이스침대는 1963년 안유수 회장이 설립해 침대 한 분야에만 매진해왔다.
그동안 회사는 20평 공장에서 시작해 연간 생산 침대 면적이 축구장 2백배에 이르는 세계 최대 규모의 침대전문회사로 탈바꿈했다.
올해는 2세 경영체제로 접어들면서 젊은층에 대한 공략을 강화했다.
젊은층이 선호하는 디자인과 색상을 과감히 도입하고 마케팅도 변화를 줬다.
'침대를 바꾸면 아침이 바뀐다'는 컨셉트를 통해 활력넘치는 자신감을 표현했다.
제품 기능에도 변화를 모색했다.
사용자들의 취향과 체형 변화에 맞출 수 있도록 맞춤형 침대를 내놨다.
지난 가을 에이스침대의 침대공학연구소와 표준과학연구원이 공동연구를 통해 시판한 전등급 매트리스가 그것이다.
이 침대의 가장 큰 특징은 소비자의 체형과 취향에 맞춰 스프링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에이스침대 관계자는 "그동안 침대회사들은 서로 다른 등급의 매트리스에도 동일한 스프링을 사용해 소비자의 다양한 취향에 적합한 제품을 제공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침대는 다섯가지 파워 스프링을 채택해 소비자가 수면 패턴과 취향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신소재 개발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에이스 파워스프링,셀프 몰딩폼,매직 서포트 등 자체 개발한 소재와 올인원 공법,미라클버튼 공법,핫멜트 공법 등의 각종 신기술 등에 대해 국내와 주요 수출국에 특허를 출원했다.
40주년을 맞아 복지활동도 강화했다.
지난 10월 경기도 이천에 불우노인 독거노인들을 위해 점심식사를 무료로 제공하는 에이스경로회관을 개관했다.
총 15억원을 투입했다.
경기도 성남에 지은 에이스경로회관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규모와 편의시설을 더욱 늘려 무료 식사뿐만 아니라 컴퓨터실 대형TV 노래방 등 오락 및 편의를 위한 각종 시설들을 보유하고 1백평 규모의 게이트볼장도 갖추고 있다.
에이스침대는 내년에는 서비스 부문에 역점을 둘 방침이다.
이를 위해 2004년 경영방침을 '고객감동 경영의 해'로 정했다.
고객서비스를 위해 '이동수면공학연구센터'를 설립해 직접 소비자를 찾아다닐 예정이다.
주택단지 등을 돌며 고객이 침대에 누웠을 때의 척추 형상과 체압분포 수면상태 등을 측정해 최적의 침대를 선정해줄 계획이다.
고객들과 신경과학 재활의학 인간공학 등 각 분야 최고 전문가간의 화상 인터뷰도 추진한다.
중국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에이스 관계자는 "현재 중국 침대시장의 경우 뚜렷한 선두주자가 없는 만큼 3∼5년동안 적극적인 시장 진출을 꾀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043)877-18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