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이 미래다] '한국정수공업(주)'‥'순수 물만들기' 40년 한우물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한국정수공업(주)(www.haji.co.kr)은 40여년간 '물처리 전문기업'으로 입지를 확고히 해왔다.
원자력 수화력 열병합 등의 발전소,대규모 산업용 플랜트에 필수적인 순수한 물을 철저한 품질과 기술을 바탕으로 제공하고 있는 이 회사는 다양한 신기술을 보유하고 국가 산업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고순도의 순수한 물은 산업체의 제조공정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최근 발전소의 초임계압 스팀보일러 도입과 반도체 소자의 고집적화,고성능화가 진행됨에 따라 수질기준이 엄격해지면서 초순수 물을 필요로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가운데 이 회사가 개발한 MDI(Membrane Deionization)는 기존 순수 제조설비보다 운전 및 유지 보수가 간단하고 화학약품을 사용하지 않아 환경친화적이며 재생폐액이 발생되지 않아 매우 경제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설비로 주목받고 있다.
이 설비는 이온교환막과 이온교환 수지 전극으로 구성돼 있으며 직류전원 공급만으로 유입수 중 용존돼 있는 이온성 물질을 제거시킬 수 있는 고효율 순수 제조장치다.
특히 막 소재에서 제품에 이르기까지 1백% 국산화에 성공한 이 제품은 해외 선진 업체에서 고가에 판매하고 있는 제품과 비교해 손색이 없어 수입 대체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회사 이규철 대표는 "기술적 파급효과가 큰 이온교환막 제조기술 보유로 관련 소재산업의 발전이 기대되고 있다"고 말하고 "전기재생방식 초순수 제조 모듈의 국산화에 성공해 국내 초순수 설비가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설비는 한국남부발전 부산복합화력 발전소에 2기(16대),율촌 복합화력 2기(4대),현대모비스에 2기(6대) 외 반도체 회사 4곳에 5기(6대)가 납품돼 그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
이온교환막 제조에 필요한 분체 공정을 할 때는 직접 미세분진가루를 하루에도 수십g씩 먹었다는 이 대표는 "관련 자료와 경험자가 전무해 외국 문헌을 뒤지고 일일이 실험 분석을 해야 했다"며 "결국 온갖 시행착오를 거쳐 천신만고 끝에 설비시스템 개발에 성공한 만큼 이 설비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고 강조했다.
현재 한국정수공업(주)은 금형을 이용한 사출방식으로 제조원가를 낮추고 원자력 발전소 방사능 제거,식품산업 글리세린 정제 등 기술적 연관성이 있는 분야로도 연구를 확대하고 있다.
(031)491-21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