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기업으로 가는 길] '도원디테크'‥벤처형 공장·첨단사옥 건설 해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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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원디테크(대표 윤해균)는 건설 및 기술용역을 수주받아 기획에서 시공까지 일괄적으로 처리하는 엔지니어링 전문 회사다.
이 회사는 동아그룹에서 전수받은 탄탄한 플랜트엔지니어링 기술을 바탕으로 벤처형 공장 및 첨단 사옥을 짓는데 '패스트 트랙(FAST-TRACK)'이라는 선진화된 공법을 도입하고 있다.
패스트 트랙이란 원래 고속도로의 추월선을 의미하지만 설계·건설 분야에서는 사업주를 대신해 부지선정,기획,허가,설계,시공을 동시에 수행하는 일괄 수주 사업 방식을 일컫는다.
턴키방식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간 첨단 공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윤해균 대표는 "품질향상과 공기단축은 물론 공사비도 15∼20%까지 절감할 수 있어 선진국과 국내 대기업에서 이미 도입해 사용하고 있는 공법"이라고 설명했다.
도원디테크는 중소기업으로는 드물게 기획부터 감리까지 일괄 사업수행 체제를 채택해 정보기술(IT),생명공학기술(BT),환경공학기술(ET)분야의 첨단 연구소나 공장을 건설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 국내외에서 다양한 시공경험과 실적을 쌓은 전문 인력들을 보유하고 있는 점도 회사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한 몫하고 있다.
도원디테크는 모회사격인 도원엔지니어링이 대전·충청권 사업을 위해 2002년 12월 분사형태로 설립했던 디테크를 최근 합병하고 재정비한 회사다.
지난 2년 동안 중부권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하면서 지역 업체로서 확실한 기반을 구축해 왔다.
윤 대표는 "향후 행정수도 이전과 대전을 중심으로 한 중부권 테크노밸리 건설 시장에서 주도적으로 활동하기 위해 본사를 대전에 두기로 했다"며 "지역 기업의 이미지를 최대한 부각시킬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서울 및 수도권에서 쌓은 인프라와 연계시키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확대·개편된 도원디테크는 엔지니어링 및 건설이라는 일방적 이미지에서 탈피해 에이전트,신기술개발,기술유통,해외기술무역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도원디테크는 두 회사의 합병을 계기로 '제2의 창업'을 맞이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전 반석중학교 신축공사(약 66억원 규모) 전자입찰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낙찰됐고 지난달에는 충주 산업단지에 설립하는 GCI공장건설 프로젝트를 71억원에 수주하기도 했다.
윤 대표는 "내년에는 올해보다 두배 이상 증가한 3백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2006년에는 코스닥 진입을 목표로하고 있다"고 말했다.
(02)482-3905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