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4 11:27
수정2006.04.04 11:29
지오매니아(대표 이도훈)는 지리정보시스템(GIS)엔진 분야의 선도기업이다.
이 회사는 GIS엔진 기술이 뛰어난 덕분에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GIS소프트웨어 패키지를 수출하고 있다.
수출국가는 일본 벨기에 홍콩 중국 등이다.
아직까지 이 회사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유명하다.
일본의 4개 기업이 공동으로 이 회사에 투자를 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지난 90년 캐드 전문 업체로 출발한 지오매니아는 1992년에 GIS 분야에 진출했다.
당시 지오매니아가 국산 GIS엔진을 개발하겠다고 선언했을 때 주위에서 모든 사람들이 "불가능한 일"이라며 말렸다.
그러나 지오매니아는 3년 만에 세계적인 엔진을 개발해내 관련 업계를 놀라게 했다.
이어 다양한 한국형 GIS 상품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도훈 대표는 "지오매니아의 강점은 한번 찾아온 고객이 꼭 다시 찾아오는 것"이라고 밝힌다.
그는 "고객이 다시 찾아오도록 하기 위해서는 알기 쉽고 누구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GIS시스템을 공급해야 한다"고 설명하면서 "지오매니아가 바로 그런 지리정보시스템 개발을 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들어 지오매니아는 중국시장에도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충칭에 현지법인인 지오테라를 설립했다.
이곳에 시노코리아GIS 연구센터도 세웠다.
이어 중국 구이양시에 교통관제시스템을 구축했으며 구이양시 경찰청 순찰차 위치추적 시스템도 공급했다.
최근 이 회사는 인하대 지능형 GIS연구센터(센터장 배해영 교수)와 공동으로 공간데이터베이스 클러스터엔진을 탑재한 위치기반서비스(LBS) 제품인 'GMS-LBS'를 개발하기도 했다.
GMS-LBS는 유무선 인터넷으로 이동하는 물체의 위치정보를 관리하고 이를 이용,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
이 시스템은 △공간데이터베이스서버 △게이트웨이 △콘텐츠변환 △디렉토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이는 실시간 위치추적,저장,관리,검색 등을 빠르게 처리해낸다.
지오매니아는 GIS엔진을 이용,특수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제품도 만든다.
최근에는 이 엔진을 이용한 부동산 관련 응용프로그램을 만들어 발명특허를 출원했다.
이 밖에 △비행물체 △홍수재해 △소방긴급구조 △하천관리 △지하구조물 해석 등에 적용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해냈다.
개발 제품을 공급한 실적도 다양하다.
건설교통부 지리정보유통망구축사업에 지리정보시스템 서버를,국방과학연구소에 비행체 형상구현 소프트웨어를 납품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는 방송채널배치시뮬레이터를 개발,공급했다.
이도훈 대표는 이달 초 한국공간정보산업협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이제 그는 국내 GIS업계를 앞장서서 이끌어 나가야 할 자리에 섰다.
(02)523-0900
이치구 전문기자 r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