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두뇌유출지수가 지난 10년간 빠르게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악화폭 역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LG경제연구원(임일섭 책임연구원)은 2002년기준 우리나라 두뇌유출지수는 4.6으로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 조사대상국 50개중 40위를 차지해 두뇌유출 문제의 심각함을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두외유출지수는 고급교육을 받은 두뇌가 해외로 나가려는 경향이 강할 수록 0에 가까운 값을 기록. 미국이 8.6으로 1위를 차지하며 유출문제가 거의 없으며 최하위권은 러시아와 남아프리카 등이다. LG硏은 90년대 중반을 정점으로 한국의 두뇌유출지수가 지속적으로 하락한 후 개선되지 못하고 있으며 악화폭 역시 대상국중 가장 심각하다고 지적했다.(92년 7.3에서 2002년 4.6으로 하락) 이에 대해 LG연구원은 장기적 성장 잠재력을 훼손하게 될 수 있다고 진단하고 우리와 대조적으로 개선된 아일랜드와 인도처럼 고부가가치를 낳을 수 있는 일자리를 많이 만들 수 있는 기업환경개선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