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증권은 세계 기업수익 방향을 평가하는 지표가 여전히 양호하다며 경기순환주 초점을 지속하라고 조언했다. 10일(현지시각) 메릴린치 계량분석가 나이겔 터퍼는 글로벌 수익 전망 관련 7개 지표중 5개가 11월에도 양호한 추세를 이어갔다고 밝히고 이는 경기 순환주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우선 자체 분석 지표인 글로벌 수익 기대감이 강화됐으며 美 ISM 지수가 전월 57.0에서 62.8로 크게 상승했다고 전했다.OECD 7개국 주요 지표들도 다시 개선되기 시작했다고 지적. 또한 한국 증시가 2% 상승했으며 호주 달러가 美 달러 대비 지속적으로 절상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 다만 급격한 상승세를 연출하던 채권 수익률 곡선이 11월 이후 평평해졌는 점과 美 기업수익 사이클이 고점 신호를 나타내고 있는 점은 부정적으로 진단.대부분 지표들이 고점 혹은 고점 부근에 다가서면서 추가적인 개선이 제한될 가능성도 우려된다고 언급. 그러나 터퍼는 세계기업 수익 지표가 악화되기 전까지는 경기순환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라고 권고. 한경닷컴 김희수 기자 hs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