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지역 아파트의 3분의 1 정도는 전세 가격이 1천만원 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서울지역 아파트 1천5백46개 단지 82만 가구를 대상으로 전셋값을 조사한 결과,연초보다 1천만원 이상 하락한 가구가 전체의 28%에 달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 시세는 연초에 비해 평균 1.39% 하락했다. 조사대상의 53%는 전셋값이 떨어졌고 29%는 보합세를 보였다. 전셋값이 오른 가구는 19%에 그쳤다. 전세 가격이 3천만원 이상 떨어진 단지도 전체의 3%에 달했다. 반면 전셋값이 1천만원 이상 오른 단지는 전체의 14%에 불과했다. 지역별로는 도봉(5.94%),노원(5.21%),강북(4.74%) 등 강북권의 하락폭이 컸다. 그동안 강세를 보였던 서초(4.02%),양천(2.90%) 등도 하락했다. 강남(3.24%),강동(2.91%),송파(2.51%) 등 3개구는 소폭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작년보다 작았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