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선정 '2003년 세계골프 10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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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세계 골프계에서는 어떤 뉴스들이 골퍼들의 관심을 끌었을까.
미국의 골프전문사이트 'ESPN.com'이 11일(한국시간) 발표한 '2003년 세계골프 10대 뉴스'에서 타이거 우즈의(28·미국)의 '메이저 무관'이 올해 가장 큰 뉴스로 뽑혔다.
우즈는 지난 98년 스윙을 개조하면서 메이저대회에서 단 1승도 올리지 못한 이래 5년만인 올해 다시 4개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했다.
브리티시오픈 공동 4위가 최고성적.
우즈의 메이저 부진은 스코어에서도 잘 드러난다.
우즈의 올해 4개 대회 합계스코어는 18오버파다.
이는 종전 최악이었던 98년의 합계 7오버파에 비하면 엄청난 난조다.
애니카 소렌스탐(33·스웨덴)이 미국PGA투어 BOA콜로니얼대회에 출전한 것이 두번째 핫뉴스에 선정됐다.
그밖에 1969년이후 처음으로 4개 메이저대회 우승자들이 모두 '메이저 첫승 선수'였던 일,비제이 싱(40·피지)의 미PGA투어 상금왕 등극,치열했던 미PGA투어 '올해의 선수상' 경쟁 등이 뒤를 이었다.
미PGA투어에서 40대 이상의 선수가 15승을 거두며 '노익장'을 과시한 것,어니 엘스(34·남아공)의 미국·유럽 투어 7승,클럽제조 기술의 발달로 투어프로들의 '거리'가 엄청나게 늘어난 것 등이 꼽혔다.
미PGA투어에서 한 시즌 3백야드 이상을 날린 선수는 99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1명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9명에 달했다.
데이비드 듀발,필 미켈슨,세르히오 가르시아,콜린 몽고메리 등 왕년의 세계 톱랭커들의 슬럼프도 10대 뉴스의 하나로 꼽혔다.
한은구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