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11일 의원총회에서 원내대표 경선을 실시,재선의 유용태 의원을 원내대표에 선출했다. 유 의원은 소속의원 53명이 참석한 경선에서 36표를 획득,17표를 얻는데 그친 설훈 의원을 따돌리고 원내대표가 됐다. 이로써 민주당은 사실상 총선지도부 구성을 마무리지었다. 유 원내대표는 "앞으로 새롭게 정국주도권을 장악해 총선,특히 수도권 선거에서 필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당초 설 의원의 당선이 유력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유 의원이 압승한 것은 설 의원의 전격 출마에 반발,경선 직전 사퇴한 이용삼 의원 지지표가 유 의원에게 쏠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의원을 지원키로 했다가 막판에 자파인 설 의원의 출마를 묵인한 한화갑 전 대표가 강원도 의원들로부터 의원직 사퇴요구를 받는 등 경선후유증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