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실업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서울시의 겨울방학 아르바이트 모집에 많은 학생들이 몰렸다. 서울시는 지난 1∼10일 '2004년 겨울방학 대학생 아르바이트' 신청을 접수한 결과 5백명 모집에 9천9백13명이 지원해 19.8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11일 밝혔다. 특히 별도 모집한 은평병원의 경우 20명 모집에 4백81명이 몰려 24.1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같은 경쟁률은 지난해 겨울방학 7.9 대 1, 올해 여름방학 16.3 대 1의 경쟁률에 비해 크게 높아진 것이다. 전산 추첨을 통해 선발되는 이번 아르바이트 대학생들은 내년 1월5일부터 2월12일까지 30일간 하루 2만5천원을 받고 시청과 산하 사업소에서 일하게 된다. 결과는 12일 오전 10시부터 시청 홈페이지(www.seoul.go.kr)에 발표된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