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복권 사업자인 코리아로터리서비스(KLS)가 액면가의 8.4배인 주당 4만2천원에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KLS는 11일 금융감독원에 유상증자 계획을 담은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유상증자 규모는 1백25만주(5백25억원)이다. KLS측은 "코스닥시장 등록을 전제로 한 공모는 아니다"며 "온라인복권 단말기 1만대를 추가 설치하고 광고시설 및 통신네트워크 투자에 공모자금을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KLS는 장외시장에서 7만원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적자를 냈던 이 회사는 로또의 선풍적인 인기에 힘입어 올해 반기 매출이 1천7백73억원,영업이익은 1천3백70억원,당기순이익은 1천5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 대비 당기순이익률이 59.4%나 된다. 주간사인 삼성증권은 올 전체 매출은 3천3백29억원,당기순이익은 1천7백8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삼성증권은 대만의 경우 온라인 복권 도입 후 1년이 지나면서 복권 매출이 점차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는 점 등을 들어 내년 KLS의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올해보다 19.9%와 26.1%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공모 주식은 개인투자자에 80%,법인투자자에 20%가 배정되며 개인은 최고 1만주,법인은 최고 10만주까지 청약할 수 있다. 청약은 내년 1월12일과 13일 이틀간 실시되고 납입일은 1월16일이다. KLS는 청약에 앞서 기업설명회도 열 계획이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