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바이엔이 석연치 않은 주가 급등으로 감리종목에 지정됐는데도 상한가 행진을 멈추지 않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불과 2주일 사이에 2백50% 가량 오르는 이례적인 급등세를 타고 있다. 11일 코스닥증권시장에서 엠바이엔은 전날보다 75원(11.45%) 오른 7백30원을 기록,상한가로 마감됐다. 이로써 지난달 27일부터 11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달 25일만해도 2백10원이었지만 12일 연속 올라 2백47.6%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회사측은 주가급등 사유에 대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출자전환과 유상증자를 협의 중이지만 확정된 사항은 없다"면서 "이외에는 주가급등에 영향을 미칠만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DVD 플레이어 제조업체인 이 회사는 지난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액이 17억원에 불과했다. 반면 영업적자는 27억원,당기순손실은 98억원에 달했다. 자본이 완전잠식돼 반기보고서를 기준으로 의견거절 판정까지 받은 상태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