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기동수사대는 11일 철거.노동쟁의 현장이나 각종 이권에 개입한 조직폭력배 '신남부동파' 30명을 붙잡아 이중 행동대원 염모(31)씨 등 9명을 구속하고 노모(30)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두목 전모(44)씨 등 5명의 뒤를 쫓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전씨 등은 지난해 7-8월 서울 도봉구 도봉2동 재개발현장에서 경비업체 부탁을 받고 철거민을 상대로 폭력을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98년 6월10일 송파구 가락동 D운수 최모 대표로부터 '노조를 없애달라'는 요청을 받고 노조원에게 폭력을 휘두르는가 하면 아파트 새시공사.납골당등을 둘러싸고 이권 다툼도 벌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서울.충남.경남 지역에서 조직폭력배를 집중 단속한 결과 신남부동파를 비롯해 5개파 90명을 검거해 이중 41명을 구속하는 한편, 60여명을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올들어 이달 초까지 조폭 3천235명을 붙잡아 2천79명을 구속했으며 전북부안 원전센터 반대 시위가 사실상 마무리된 만큼 조폭 수사 등 민생치안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충원기자 chung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