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업무 중심으로 돼 있는 비서실 내 정책실 조직을 비서관들이 부처 업무를 담당하는 방식으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문희상 비서실장은 11일 기자들과 만나 "12일 수석ㆍ보좌관 회의를 열어 직제개편을 논의하고 개편안이 통과되면 비서실 인사가 이뤄질 것"이라며 "정책실은 기존의 업무중심 조직을 다소 변경해 부처의 업무를 비서관들이 담당하는 형식으로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문 실장은 비서실 인사폭에 대해 "소폭일 것"이라며 "이번에 비서관들이 많이 나갔기 때문에 새로운 사람을 충원하는 요인이 있기는 하지만 외부에서 다 채우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조직은 축소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정책실에는 정책실장-정책수석 아래 정책기획ㆍ정책조정ㆍ정책관리 비서관이 있으며, 별도의 사회통합기획단(단장 이정우 정책실장)에 노동개혁TFㆍ농어촌개혁TFㆍ빈부격차완화 및 차별완화TF 비서관이 있다. 이밖에 신행정수도건설추진기획단 담당 비서관 등 7명의 비서관이 있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