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측근인 서정우 변호사 긴급체포 및 한나라당 불법대선자금 문제가 본격 불거진 뒤 4일째 두문불출했던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11일 모처럼 외출했다. 이 전 총재는 이날 오후 부인 한인옥 여사와 함께 명륜동 본가로 가 모친에게 문안인사를 하려 했으나 본가에는 들르지 않고 강남 모처의 한의원에 들러 진료를 받고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집 밖으로 나서던 이 전 총재는 연일 터져나온 불법대선자금 문제에 시달린 탓인지 다소 초췌한 모습이었다. 이 전 총재는 검찰 수사에 대한 입장발표 방침을 굳히고 발표시기와 발표수위를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