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크리스마스(SBS 오후 11시45분)=서울 변두리에서 작은 사진관을 운영하고 있는 정원은 죽음을 앞두고 있다. 사진관 근처 도로에서 주차단속을 하는 그녀는 매일 비슷한 시간에 사진관 앞을 지난다. 단속 차량의 사진현상을 맡기기 위해서다. 정원은 다림이 사진관에 오는 시간을 기다리게 된다. 그러다 상태가 악화돼 병원에 실려간다. 정원의 상태를 모르는 다림은 문이 닫힌 사진관 앞에 편지를 써서 문 틈으로 집어 넣는다. □회전목마(MBC 오후 7시55분)=은교를 집에 데려다준 수형은 앞으로 은교를 자기 여자로 생각하겠다며 포옹한다. 우섭어머니는 우섭의 생일이 다가온 것을 알려 주려고 전화를 거는데 은교가 직접 만나자고 하자 반가워한다. 우섭어머니를 만난 은교는 그동안 감사했다는 인사를 하고 앞으로 어머니도 만나지 않겠다고 말한다. 한편 돈 때문에 자존심이 상한 성표는 카바레로 찾아가 노래를 부르게 해달라고 사정을 한다. □조이 라이더스(KBS1 오후 11시25분)=죽는 날만을 기다리고 있던 노인 고든 트라우트는 어느날 유괴를 당한다. 그의 자동차와 돈을 노린 떠돌이 젊은이들의 범행이었다. 그러나 유괴 후 고든과 젊은이들은 어느새 가족처럼 친근한 사이로 발전한다. 그러나 범인과 피해자라는 관계가 언젠가는 모두를 파국으로 몰고 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감돈다. 범죄로 얽힌 복잡한 관계 속에서 일행 사이에는 섬세하고 따뜻한 감정이 자라난다. □TV 동물 농장(SBS 오전 9시40분)=섬소녀와 강아지의 사랑만들기 사연을 소개한다. 해남의 땅끝마을에서도 뱃길로 1㎞ 떨어진 어불도.전교생이 열한명인 작은 분교에 다니고 있는 하나(9)가 외롭고 심심한 그 섬에서 친구가 되어줄 작은 개 한 마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편지를 제작진 앞으로 보내왔다. 제작진은 하나에게 보내줄 강아지를 고르기 위해 광주 유기견 보호센터를 찾아가고 건강하고 애교 많은 강아지 한마리를 선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