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10년만에 대북경협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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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구소련 붕괴 후 10여년만에 대북 경협을 재개하고 나섰다고 뉴욕타임스가 11일 보도했다.
미국은 북한을 고립시키려 하는 반면 러시아는 경제적 실리를 얻기 위해 북한과의 국경을 열고 있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러시아는 △북한 국경 지역 교통망 보완 △나진 항만 및 정유시설 복구 △송전사업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우선 두만강 위로 철로를 건설,북한 철도와 연결하고 국경과 나진을 연결하는 40km 구간은 수리해 수송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소련이 건설했으나 지난 7년간 방치돼 있던 나진 항만과 정유시설도 복구한다는 방침이다.
2주 전 가동을 시작한 동부 수력발전소는 여분의 전기를 한반도로 보내기 위해 북한 및 한국 정부와 협상 중이다.
해산물 채취와 가공을 위한 대북 합작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러시아는 블라디보스토크 북쪽으로 9백70km 떨어진 정유소에서 석유를 실어오느라 물류비가 많이 들고 항만 정체로 몸살을 앓고 있어 나진의 정유 및 항구 시설을 복구하면 이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