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이 돈버는 법] '주 사장의 사업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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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로 50년 가까운 세월을 보낸 주 사장은 장사의 달인이다.
그러나 성공했다는 말을 듣기 시작한건 몇년 되지 않는다.
장사가 안정권에 접어들어 부자로 인정받은 것은 50대 중반 이후다.
멀고 험한 장사 역정을 걸어온 셈이다.
그가 내세우는 장사의 키워드는 '준비성'과 '전문성'.
미리 미리 준비해 놓으면 때가 온다는 논리다.
남들이 좀처럼 따라하기 힘든 기술을 개발해 놓는 것은 전문성 영역이다.
그에게 있어 우연이란 없다.
"모르는 사람들은 나보고 운이 좋다는 말도 하지만 천만의 말씀입니다.안성과 천안에 사둔 땅도 지금은 많이 올랐지만 살 당시에는 모두 쳐다보지도 않던 곳이죠.미리 내다보고 준비한 결과 수십억원 자산을 모을 수 있었던 거예요."
부대찌개에 관한한 그의 전문성은 박사급이다.
맛의 핵심인 육수도 그가 직접 개발했다.
밤잠을 안자고 매달린 결과다.
우선 물은 아무거나 쓰지 않는다.
반드시 경수를 쓴다.
경수에 넣는 잡뼈는 한우 뼈만을 쓴다.
수입산은 절대 안된다.
햄과 소시지도 싼 것을 사용하지 않는다.
최고급 유럽산만을 고집한다.
사리로 넣는 라면은 농심라면만 사용한다.
이렇게 하면 가맹점마다 야채류가 다르더라도 거의 같은 맛을 낸다는게 주 사장의 설명이다.
부대찌개에 대한 그의 애착은 남다르다.
1950년대 이후 서민의 애환이 서린 음식이라 앞으로 최소 30년간은 더 명맥을 이어갈 음식이란 주장이다.
지난해 가을 부대찌개 온라인 판매도 시작했다.
소비자 기호와 유통채널이 다양해지는데 대한 대응전략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