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를 정리하고 보내는 달 12월.각종 송년모임과 크리스마스행사 등으로 분위기가 들뜨게 마련이다. 젊은층들을 물론 이거니와 나이가 지긋한 어르신들에게도 세모는 역시 평소와는 다르게 다가온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열리는 디너쇼는 부모님이나 소중한 분을 위한 선물로 적당하다. 수십년간 꾸준히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대형가수의 공연과 정찬이 포함된 프로그램의 가격은 12~16만원선이다. 서울힐튼호텔은 옆집 아저씨 같은 친근함과 독특한 개성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조영남 디너쇼를 22일 저녁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한다. 또 수많은 애창곡과 오랜 시간 동안 한결 같은 모습으로 폭넓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패티김 디너쇼를 23·24일 같은 장소에서 연다.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는 트로트의 황제 나훈아가 성탄절을 맞아 22일에서 25일까지 4일간 화려한 디너쇼를 마련한다. 롯데호텔은 소공동과 잠실,울산호텔의 크리스탈볼룸에서 각각 최희준,인순이,주현미의 공연을 갖는다. 호텔아미가는 '가는 세월'의 가수 서유석을 초대한다. 르네상스서울호텔에서 마련하는 주현미 크리스마스 디너쇼에는 가수 조항조씨가 특별 출연하고 밴드는 송순기와 오케스트라가 맡는다. 63빌딩은 국제회의장에서 23일과 24일 양일간 송창식,윤형주,김세환 포크트리오의 송년디너쇼를 연다. 출연진은 각자의 히트곡은 물론 트로트,가곡,크리스마스 캐럴 등을 포크풍으로 새롭게 편곡해 들려주고 유명 CM송도 함께 소개한다. 또 70∼80년대 영상물을 방영,과거의 추억을 되짚어 보는 기회도 제공한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