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실·식음료 부분서 높은 점수"..강영국 파라다이스호텔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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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의 서비스가 '미 투(Me Too)'식 이었다면 이제부터는 '팔로 미(Follow Me)'식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입니다."
최근 세계리딩호텔그룹 정회원으로 가입한 부산파라다이스호텔의 강영국 사장(61)은 "리딩호텔그룹 가입을 계기로 독특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문화를 창출해 업계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리딩호텔그룹은 '세계 최고'로 평가된 호텔만이 회원자격을 가질 수 있는 전세계 럭셔리호텔연맹.
아시아에서는 일본에 7곳,홍콩에 2곳이 있으며 한국에서는 신라호텔에 이어 이번에 파라다이스호텔이 두번째 회원이 됐다.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실시된 객실과 식음료부문에 대한 암행평가에서 기존 리딩호텔의 평균보다 높은 점수를 획득한 것이 가입의 계기가 됐습니다.순수 국내 브랜드를 지닌 호텔로서 회원사가 된 만큼 앞으로 국제적 인지도를 높이는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실제로 리딩호텔그룹 회원사가 될 경우 그 자체만으로도 브랜드 가치가 높아져 객실 매출이 5%가량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강 사장은 호텔리어로서는 다소 특이한 경력을 갖고 있다.
전자공학박사로서 미 항공우주국(NASA)의 스페이스셔틀 유도장치개발실장과 대우전자 중앙연구소장을 역임했다.
부산파라다이스호텔 대표를 맡은 것은 지난 98년.
"대표이사에 취임하면서 가장 먼저 던진 질문이 '왜 호텔을 경영하는가'라는 것"이었습니다.부동산 가치상승 등 영업외적 소득이 아닌 순수한 영업수익 향상을 위해 노력한 것이 결국 서비스 향상으로 이어져 좋은 결과를 얻게 된 것 같습니다."
그는 이같은 철학을 바탕으로 지난 97년 3백32억원이던 매출규모를 2002년에는 9백55억원으로 높였고 총 운용이익률도 특급호텔 평균인 25∼30%를 상회하는 35%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