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아파트의 하락세가 다소 둔화됐다. 하지만 거래가 완전히 실종된 가운데 투자심리는 좀처럼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1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5~12일) 서울지역 재건축 아파트값 변동률은 하락폭이 그 전주 대비 절반 이하로 떨어진 -0.31%를 기록했다. 반면 일반아파트 매매가는 0.15%나 떨어져 전주보다 내림폭이 2배 이상 커졌다. 구별로는 강동(-0.88%) 영등포(-0.67%) 송파(-0.45%) 강남(-0.22%) 등의 약세가 눈에 띄었다. 이 가운데 강남구의 경우 일반아파트 매매가가 0.47%나 하락,재건축 아파트의 내림폭보다 컸다. 수도권 지역도 비슷한 분위기다. 전체 평균 하락률이 0.33%를 기록한 가운데 과천(-0.86%) 수원(-0.64%) 안산(-0.4%) 고양(-0.35%) 등의 내림폭이 컸다. 하지만 최근 재건축 아파트의 약세가 한동안 이어졌던 광명의 경우 재건축은 보합세를 유지했으며 일반 아파트만 0.66% 빠졌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서울의 경우 하락폭은 다소 둔화됐지만 거래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어 상승세로 반전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설명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