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복구사업 비리 '핼리버튼 스캔들'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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딕 체니 미국 부통령이 회장으로 근무했던 핼리버튼사가 이라크 복구사업에서 각종 비리를 저지른 것으로 속속 드러나 '정·경유착 스캔들'로 비화될 조짐이라고 외신들이 전했다.
미 국방부는 핼리버튼 자회사인 켈로그브라운&루트(KBR)가 이라크 주둔 미군에게 제공하는 음식 및 주방 위생상태가 불결해 경고조치를 내렸다고 NBC방송이 13일 보도했다.
국방부는 "KBR가 운영하는 군대 식당의 경우 바닥에 핏자국이 흥건한 상태이며,썩은 고기와 야채가 즐비하고 냄비와 그릴 등도 더러웠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KBR는 이라크에 가솔린을 공급하면서 가격을 높게 책정하는 등 원가를 부풀리는 방식으로 이라크 복구사업에서 총 1억2천만달러의 부당 이익을 취한 사실도 밝혀졌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