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점 롯데마트가 중국 상하이에 상품 구매를 담당하는 사무소를 열어 현지 할인점 사업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활용키로 했다. 롯데마트 고위 관계자는 14일 "다음달 10일까지 중국 상하이에 현지 사무소를 개설하기로 했다"며 "중국 사무소는 우선 국내 매장에서 판매할 값싸고 질 좋은 상품을 구매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마트는 중국 사무소를 한국 제품을 수출하는 통로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한국 제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인터넷쇼핑몰을 개설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중국인들 가운데 한국의 고급 제품을 구입하려는 사람이 많은 데도 판매 창구는 다양하지 못한 편"이라며 "중국 업체와 제휴를 맺고 택배 서비스도 활성화된다면 인터넷쇼핑몰을 통해 한국산 제품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마트는 또 중국 사무소를 통해 중국 진출에 대한 가능성도 타진할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이달 중 상품구매본부 바이어 2명을 중국에 보내기로 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