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 금융감독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13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재무보고서에 반영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고려대에서 열린 한국회계학회 동계학술대회 기조 연설을 통해 "기업의 지배구조가 선진화되면 기업 경영의 초점이 주주 중심에서 사회 전체로 확대되는 경향이 있다"며 이같이 당부했다. 이에 대해 금감위 관계자는 "현재의 재무보고서는 계량적인 부분은 대부분 포함돼 있지만 한 회사의 성장 가능성 또는 잠재력을 파악할 수 있는 내용이 없어 이를 포함시키는 방안을 찾아봐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환경·복지·고용 등의 분야에서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어느 정도 다하고 있는지 등을 재무보고서에 반영해야 한다는 얘기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