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선물] 정성으로 포장한 '마음'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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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맞아도 가슴 설레는 크리스마스.
불경기의 한가운데서 맞는 연말이라 흥청망청 보낼 순 없는 분위기지만 마음을 담은 선물을 주고 받는 것은 올해도 변함이 없을 것 같다.
현대백화점이 최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네티즌 1천45명을 대상으로 크리스마스 선물 계획을 물어본 결과 85%가 '비용을 줄여서라도 선물을 꼭 하겠다'고 응답했다.
사랑하는 자녀에게, 우정을 나누는 친구에게, 아니면 연인에게 어떤 선물이 어울릴지 잠시 고민해 보는 것도 행복한 상념이 될 수 있다.
◆ 선물 사기 전에 무얼 고려해야 하나
선물을 사기에 앞서 받는 사람의 취향과 기호를 한번 더 찬찬히 생각해봐야 한다.
애써 골랐는데도 상대방의 기억에 남지 않는 선물을 하게 되면 헛수고에 불과하다.
평소 성향, 라이프 스타일, 관심사 등을 떠올려 본다면 선물 구입할 때 상당한 도움이 된다.
무난한 선물보다는 강한 인상을 남길 수 있는 선물이 좋다.
충분한 정보를 갖고 구매계획을 세워야 한다.
쇼핑에 나서기 전 신문기사를 훑어보거나 전단 등을 살펴보는게 좋다.
또 주위 사람들의 조언을 참고해 적정한 비용과 구매계획을 세운 후 쇼핑에 나서야 한다.
무작정 나서는 건 금물.
책이나 영화에서도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선물을 하고 난 다음에는 받는 사람이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유심히 살펴보는 것도 재미있다.
선물은 일생동안 딱 한 번 주고 마는게 아니기 때문이다.
반응을 잘 살펴두면 나중에 선물할 때 더욱 만족할 수 있는 상품을 고를 수 있다.
◆ 어떤 선물을 고를까
크리스마스는 아이들이 가장 기다리는 날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평소 받고 싶어하던 선물을 고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아이들에게 받고 싶은 선물이 무엇인지 의사를 물어보거나 아이들과 함께 선물을 고르는게 좋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미취학 아이에겐 캐릭터완구나 인형 PC완구 작동완구 등이 적합하다.
여자 아이들에겐 인형이 무난하다.
헤어디자이너방, 노래하는 똘똘이, 파마쥬쥬웨딩 등이 요즘 잘나가는 인형이다.
1만5천∼3만5천원이면 살 수 있다.
혼자서 놀 수 있는 옷장놀이 콩순이, 어린이 병원놀이인 푸우랑병원놀이, 쇼핑의 재미를 주는 말하는 쇼핑카트 등도 상당히 인기 있는 상품이다.
외모에 신경을 쓰기 시작하는 초등학교 고학년 어린이에겐 아동복이나 가방 등 패션상품도 좋다.
남자 아이들에겐 로봇이나 게임놀이가 인기 최고다.
작동완구인 터보제트시티,파워레인져모퍼폰 등은 2만5천∼5만원쯤 줘야 살 수 있다.
게임CD는 워크래프트3, 파워플러스, 해리포터 비밀의 방 등이 어린이들이 많이 찾는 상품이다.
연인에게 줄 선물로는 화장품 액세서리 패션소품 란제리 목도리 등이 무난하다.
아내와 남편 사이에도 마찬가지다.
무엇보다 상대방이 무엇을 원하는지,최근 어떤 것을 갖고 싶어하는 말을 한 적이 없는지 세심히 따져본 후 선물을 고르는게 좋다.
화장품이나 명품 잡화의 경우 크리스마스 시즌에만 한정 판매하는 특별 선물세트도 고려해볼 만하다.
비교적 적은 돈으로 제법 품위 있는 선물을 할 수 있다.
친구나 연인 사이에선 디지털카메라나 카메라폰도 좋은 선물이다.
액세서리를 찾는 커플도 많다.
기억에 남을 만한 문구를 넣은 커플링 반지나 목걸이를 선물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고가상품으론 10만∼20만원대의 커플팬티와 커플잠옷이 나와 있다.
연말을 맞아 부모님께 드릴 만한 선물로 방한의류나 내의류가 좋다.
숙면베개 건강보조식품 전동칫솔 컴포트슈즈 등도 부모님 선물로 인기를 끈다.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