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권은 크리스마스와 연말 선물로 안성맞춤이다. 받는 사람이 원하는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데다 사용처도 날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유통업체가 발행하는 상품권 이외에도 요즘엔 온라인상품권과 각종 이색 상품권이 인기를 끌고 있다. ◆ 유통상품권 =상품권 하면 맨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백화점과 구두 상품권이다. 유통업체가 발행하는 상품권은 요즘엔 백화점 할인점은 기본이고 호텔, 패밀리레스토랑, 여행사, 놀이동산, 주유소, 공연장 등으로 사용처가 늘어 그야말로 토털 상품권 기능을 하고 있다. 롯데 상품권은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레몬 롯데호텔 롯데월드 등 롯데그룹 계열사 영업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신세계 상품권의 사용처는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조선호텔 스타벅스 등 계열사는 물론, 토니로마스 스파게띠아 빕스 등 외식업소로 확대됐다. 현대백화점 상품권도 최근 2,3년새 제휴처가 급증했다. 13개 백화점망을 비롯해 현대홈쇼핑과 H몰, 신라호텔, 베니건스, 예술의전당에서도 현대상품권을 받는다. 금강제화 에스콰이아 엘칸토 등이 발행하는 상품권도 변함없는 인기 선물이다. 금강제화 상품권으로는 각종 구두와 골프웨어 'PGA TOUR', 골프화 신사복 캐주얼 의류 핸드백 등을 구입할 수 있다. 5만∼30만원대 상품권을 내놓고 있는 에스콰이아의 경우 영에이지 소르젠떼 포트폴리오 등 유명 브랜드 상품 구입이 가능하다. ◆ 온라인 상품권 =온라인이 상품권 유통의 주요 통로가 되면서 전용상품도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인터파크 다음쇼핑 등이 출시한 전자상품권에 이어 모바일이나 e메일로 상품권을 구입해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도 늘고 있다. 모바일 전문업체인 플랫시스(www.platsys.com)는 LG텔레콤을 통해 LG백화점 에스콰이아 엘칸토 인터파크 갤러리아백화점 등의 상품권을 구입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모바일에 이어 e메일 주소만 있으면 구입한 뒤 발송할 수 있는 상품권도 등장했다. CJ홈쇼핑은 최근 1천원부터 20만원까지 9종류의 e메일 상품권을 출시했다. 이름과 e메일 주소만 알면 발송할 수 있고, 번호와 비밀번호를 전화나 인터넷으로 등록하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 국민관광상품권, 스타상품권 =전통적인 백화점,구두 상품권 외에 각종 이색상품권도 인기다. 이승엽 장나라 비 jtl 박지윤 등의 얼굴이 새겨진 스타상품권의 경우 지난달 애경백화점과 첫 제휴를 맺는 등 가맹점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이번 제휴로 지난 7월 출시 당시 3개 업체에 불과했던 스타상품권의 오프라인 가맹점은 극장(CGV 메가박스 씨네플러스 등), 놀이공원(롯데월드), 공연(난타전용극장,쇼뮤지컬 펑키펑키), 주유소(LG정유) 등 12개 업체로 늘어났다. 온라인에선 음악사이트 푸키(www.puckii.com)와 송앤닷컴(www.songn.com) 등 4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 베니건스와 스타벅스를 비롯해 CJ몰 넷마블 등 온ㆍ오프라인 업체와도 곧 가맹 계약을 체결할 예정. 주류 상품권 시장의 다크호스로 등장한 국민관광상품권의 경우 최근 24시간 운영하는 편의점 바이더웨이와 판매대행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7백여개 바이더웨이 매장에서도 호텔 쇼핑 콘도 여행사 외식 놀이공원 스키장 렌터카 등 전국 9천여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을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게 됐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