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이 갈수록 심각해짐에 따라 구직자들의 대부분이 아예 해외 취업으로 돌파구를 찾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업체인 잡코리아(www.jobkorea.co.kr)는 남녀 취업준비생 1천3백54명을 대상으로 '해외취업'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0.1%(1천2백20명)가 "기회만 닿으면 해외로 취업하고 싶다"고 답했다고 15일 밝혔다. 특히 해외 취업 의사를 밝힌 사람 중 30.7%는 '실제 올해 해외취업을 준비한 적이 있다'고 말해 상당수 구직자들이 구체적으로 해외 취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 및 학력별 해외취업 선호도는 여성(90.6%)이 남성(89.8%)보다, 4년제 대졸자(92.3%)가 전문대 졸업자(85.2%)보다 각각 높았다. 전공별로는 어문계열이 95.9%로 가장 높았다. 이어 법정ㆍ행정계열(93.5%) 상경ㆍ경상계열(93.2%) 인문ㆍ사회계열(90.3%) 예ㆍ체능계열(89.2%) 순이었다. 취업 선호국가는 남성의 경우 미국(30.6%) 일본(16.9%) 유럽(14.5%) 인도(11.6%) 등이었다. 여성은 미국(28.0%) 유럽(23.6%) 일본(13.7%) 캐나다(12.8%) 순이었다. 선호 직종은 정보통신직이 28.9%로 가장 높았으며 호텔ㆍ항공ㆍ관광관련 서비스직(16.8%), 전문ㆍ특수직(12.5%), 마케팅ㆍ영업직(12.3%), 디자인 관련직(9.2%), 생산ㆍ기술직(8.8%)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