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금리가 '후세인 효과'로 급등(채권값 급락)했다. 15일 3년짜리 국고채 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 0.12%포인트 상승한 연 4.96%로 마감했다. 5년물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10%포인트 오른 연 5.21%를 기록했다. AA-등급 회사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0.11%포인트 급등한 연5.67%에 장을 마쳤다. BBB- 등급 회사채 수익률은 연 9.98%로 전날보다 0.13%포인트 뛰어올랐다. 전날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 생포 소식으로 전세계 주가가 급등한 부담감으로 이날 채권금리는 상승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채권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제기돼 오전장에서 채권금리 오름세는 주춤해졌다. 오후들어 실시된 1조3천1백억원 규모의 10년만기 국고채 입찰이 1천9백억원 미달한 상태로 응찰되면서 채권금리는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이날밤 뉴욕증시와 채권금리가 크게 오를 것이란 관측이 점점 우세해지면서 금리 상승폭은 더 커져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