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부동산중개업법 개정안에 강력 반발하고 있는 대한공인중개사협회(회장 김부원)가 연내에 '정치연맹'(가칭)을 발족키로 하는 등 정치활동을 본격화하고 나섰다. 협회는 16일 "일본 부동산단체의 '부동산정치연맹'과 비슷한 정치후원단체를 조직키로 하고 이번 주 중에 구체적인 계획을 확정하겠다"며 "연내에 10∼12개,최대 20개 정도의 지방연맹을 발족한 뒤 내년에 약 1백개의 지방연맹과 이들 조직을 아우르는 1개의 중앙연맹을 둘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정 업계가 이익집단 성격의 정치연맹을 결성키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