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기업이 국산 인쇄회로기판(PCB)의 원판 생산기술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중국에 수출키로 하면서 주가가 연일 강세를 기록했다. 16일 신성기업 주가는 전날보다 3.80% 오른 4천1백원에 마감됐다. 지난 11일 이후 나흘째 강세다. 신성기업은 전날 중국 PCB원판 생산업체인 장쑤싱위엔과 PCB원판 기술 및 브랜드를 1백억원대의 로열티를 받고 이전키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신성기업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제품 판매량에 따라 로열티를 받는 조건으로 세계 최대 PCB원판 시장인 중국 현지에 직접 진출해 영업권을 확보하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중국을 기반으로 동남아시장에도 수출물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