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배당을 실시하는 상장기업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는 올해 주식배당을 예고한 12월결산 상장사는 18개사로 작년보다 10% 줄었다고 16일 밝혔다. 주식배당을 실시한 상장사는 1999년 64개에서 2000년 35개,2001년 22개,2002년 20개로 감소하고 있다. 올해 주식배당 기업의 평균 주식배당률도 5.50%로 지난해보다 0.25%포인트 낮아졌다. 배당률이 가장 높은 곳은 동일고무벨트로 15.66%였다. 다음은 나자인·대구도시가스(각 10.0%) 강원랜드(7.0%) FnC코오롱·대원제약·SJM·태창기업·동남합섬공업·한미약품·유니온·다함이텍(각 5.0%) 효성(4.0%) 봉신·삼부토건(각 3.0%) 보령제약(2.37%) 금호전기·동아제약(각 2.0%) 순이었다. 올해까지 3년 연속 주식 배당을 실시하는 기업은 동일고무벨트 다함이텍 효성 동아제약 봉신 삼부토건 등 6개사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물량 부담과 배당락 조치로 인한 주가 하락이 우려되기 때문에 주식배당을 하는 기업이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