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전문가로 유명한 양진석 사장이 최근 사령탑에 앉은 룸앤데코가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선다. 룸앤데코는 17일 재무 구조조정 차원에서 자본금을 90% 감자한 뒤 기존 주주들을 대상으로 주당 0.81주의 비율로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1백28억원인 납입자본금은 12억8천만원으로 줄어든 뒤 내년 3월 22억8천만원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양진석 사장은 "올해 양진석디자인과 룸앤데코의 합병으로 자본금 규모가 커진 데다 발견되지 않았던 부실까지 불거지면서 주가까지 급락해 이 같은 재무 구조조정을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