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국법인 4억불 채권발행.. 5년만기 年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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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미국 현지법인인 현대모터앨라배마(HMMA)가 4억달러의 글로벌 채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17일 발표했다.
골드만삭스를 주간사로 발행된 이 채권의 만기는 5년이며 미국 재무부 채권(5년) 금리에 2.12%포인트를 가산한 연5.3%의 금리로 결정됐다.
증권사의 한 국제금융 관계자는 "현대차가 발행한 글로벌 채권의 금리는 신용평가사로부터 투자 적격판정을 받고 있는 미국 포드자동차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유리한 조건으로 채권을 발행할 수 있었던 것은 국제투자자들이 지속적인 경영호조로 현대차의 신용등급이 조만간 올라갈 것으로 전망한데다 국제 투자환경이 개선된 결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당초 3억달러의 채권을 발행할 예정이었으나 기관투자가들이 13억달러 투자를 희망해와 4억달러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달 해외 로드쇼를 통해 글로벌 채권 공모에 나섰으나 해외 투자자들이 LG카드 사태와 검찰의 대선자금 수사를 이유로 국채 금리에 2.6%포인트의 가산금리를 요구해와 채권 발행을 연기한 바 있다.
현대차 미국 앨라배마공장은 북미 지역내 생산거점을 확보하기 위해 작년 4월 설립된 곳으로,이번 채권 발행은 공장설비 투자용으로 이뤄졌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